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장재영이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에 나섰으나 다시 부상을 당했다.
장재영은 1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2군과 경기에서 2-9로 뒤진 5회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 김현준 상대로 초구 볼에 이어 2구 직구(143km)도 볼이 됐다. 3구는 변화구, 3볼이 됐다. 장재영은 4구째(137km) 던진 공이 김현준의 왼쪽 종아리를 맞혔다.
무사 1루에서 김재혁 상대로 초구는 몸쪽으로 바짝 붙는 볼, 2구 직구(144km)가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로 들어왔다. 3구 직구(142km)는 바깥쪽으로 한참 벗어난 볼이 됐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수가 도저히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바깥쪽으로 폭투가 되며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오재일은 상대로 볼 2개를 연거푸 던졌다. 이후 장재영은 몸에 이상이 생겼고,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너와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몸 상태를 살폈고, 장재영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팔꿈치 염증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고, 이날 처음으로 2군 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투구 도중 몸 상태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손가락 저림 현상으로 교체됐다
고교 시절 장재영은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2021년 키움의 1차지명을 받아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프로 입단 후 155~156km 강속구를 던지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드러냈다.
데뷔 첫 해 2021년 19경기 1패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14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지난해 데뷔 첫 승을 거뒀지만 23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7월 5일 NC전에서 5.1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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