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시리즈 3차전이 열린다. 1승씩 나누어 승자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간다. 양팀 모두 막강한 타선을 보유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선발투수가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우완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7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중이다. 4월 26일 SSG를 상대로 6⅓이닝을 던지며 4실점(3자책),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KIA를 상대로 1경기 5이닝 3실점했다. 막강타선을 상대로 5회 또는 6회까지 끌고 간다면 성공이다.
KIA는 최형우가 4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21경기 연속 안타를 노리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6경기에서 4할대의 타격으로 완전 회복 모드에 들어갔다. 3할 타자 이우성과 최원준은 꾸준한 타격을 하는데다 김선빈과 박찬호도 반등하기 시작해 위압적인 타선이다.
KIA 선발투수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다. 6경기에 출전해 36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를 기록 중이다. KT를 상대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평균 147km 투심과 스위퍼가 주무기인다. 체인지업과 커터까지 던지는 등 공략이 까다롭다.
KT 타선은 리드오프 천성호, 2번타자 강백호, 3번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좌타라인의 공격에 성패가 걸려있다. 주무기 스위퍼가 위력적이지만 좌타자들이 그나마 공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희망대로 8~9번이 출루한다면 1~3번 라인에서 빅이닝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