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타자 오재일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재일은 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달 30일 고양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타격감 회복 가능성을 보인 오재일은 1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재일은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144km 높은 공을 때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0-7로 뒤진 4회 1사 3루에서 들어섰다. 고양 신인 투수 전준표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폭투가 되면서 3루 주자 양우현이 득점했다. 149km, 147km의 구속이 직힌 직구에 계속 파울 타구를 때렸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8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김동욱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코스에 헛방망이를 휘두르고 말았다. 3타수 무안타로 타율 1할4푼7리로 하락했다. 오재일은 8회 대타 이현준과 교체됐다.
한편 오재일은 올 시즌 1군에서 11경기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619로 부진한 성적으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 무대에서 타격 재조정에 나선 오재일은 지난달 30일 경기를 제외하면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큰 게 사실.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당장 (1군에) 올릴 계획은 없다. 꾸준하게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면서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판단될 때 1군에 콜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