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개막 이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팀간 6차전 선발라인업에 나성범을 4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나성범이 포함된 새로운 중심타선이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KIA는 서건창(2루수) 최원준(우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1루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KT 선발투수가 우완 엄상백을 감안해 나성범을 포함해 6명의 좌타자를 배치했다.
나성범은 경기전 프리배팅에서 대형타구를 잇따라 쏘아올리며 기대감을 낳게 했다. 동시에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로 이어지는 새로운 클린업트리오가 등장했다. 그동안 김도영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클린업에서 나성범이 4번타자에 들어서면서 중심타선의 폭이 커졌다.
김도영은 전날까지 2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전날까지 최형우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고 6번에 배치된 소크라테스도 최근 가파른 타격상승세에 올라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의 가세로 3번부터 6번까지 중심타선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나성범은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손상으로 이탈했고 재활을 거쳐 지난 4월28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7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고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1일 광주 KT전에서는 6회 1사후 이우성 대신 출전해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범호 감독은 "몸상태가 괜찮았는데 러닝이 중요해 계속 늦추었다. 나갔을 때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야 수비를 할 때 안정감이 생긴다. 지명타자로 한 경기 치고 하루 쉬고, 이틀 출전하고 하루 쉬도록 하겠다. 부상없이 풀타임 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