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의 ‘프로 아이돌’ 면모가 다시 한 번 빛나며 덕통사고를 유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공개된 ‘mini 핑계고’에는 아이브 멤버 안유진, 장원영, 리즈, 레이가 출연했다.
아이브 멤버들을 수다를 떨던 중 카메라를 발견하자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이에 유재석이 “저거는 자연스럽게 놔둬요”라고 하자 레이는 “카메라가 오면 해야 된다”라고 말했고, 안유진은 “아이돌의 필수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영은 “(아이돌이라면) 툭 치면 나오는 포즈가 있어야 한다”며 유재석에게 포즈를 요청했다. 유재석이 당황하자 장원영은 “이게 또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팬 사인회는 정말 시간을 내셔서 오는 건데 시간이 길지 않다. 뭔가 했을 때 바로 나와줘야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꽉 채울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듬뿍 담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게 단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해준 듯한 장원영의 말과 태도에 반응은 폭발했다. 네티즌들은 “천상 아이돌이다”, “아이돌 2회차인가”, “마인드가 진짜 다르다”, “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프로 아이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원영이 팬들을 대하는 태도, 생각하는 마음은 여러 일화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국적의 아이브 팬이 남긴 일화가 화제였다.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팬은 “만난 순간 원영은 나를 밝게 맞아주었지만 이름만 들을 수 없었다. 그 후 말은 들을 수 없었다”며 “내 상황을 설명하자 원영은 ‘미안해! 어떻게 하면 대화할 수 있을까’라며 일단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줬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원영은 사인 시간이 끝났다는 알람이 울렸음에도 스태프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 팬과 천천히 대화를 나누며 배려했다. 이 사연에 이어 비슷한 경험을 한 팬들의 일화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활동으로 인해 힘들 법도 하지만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챙기는 모습에 찬사가 쏟아졌다.
이 밖에도 장원영의 태도, 배려, 겸손함을 보여주는 일화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돌 선배들도 “이 생활을 너무 좋아하고 즐기고 제대로 하는 느낌이다. 속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돌 모드 장착이란 게 이런 건가?’ 싶었다”라고 말할 정도. 입을 모아 칭찬이 쏟아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었다.
이렇게 또 한 번 ‘덕통사고’를 유발한 장원영. 그가 속한 아이브는 지난달 29일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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