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자신의 질환을 깜짝 고백했다.
2일 '인생84' 채널에는 "삼남매의 진정한 자유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앞서 홍콩 자유여행을 떠난 기안84, 이시언, 한혜진은 이날 란타우섬으로 향했다. 기안84는 "란타우섬에 간다.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 부처님 불상이 있다는 곳이라 재밌겠더라. 란타우가 홍콩의 허파라고 한다. 숲이 많다는 얘기다"라고 소개했다.
세 사람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내릴곳을 지나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혜진은 "나 지금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고 등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내리려고 했던 버스정류장을 너무 당당하게 지나쳐서 안내리고"라고 불안해 했다.
반면 기안84는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세 사람은 한정거장을 지나쳐 다시 걸어가야했다. 한혜진은 "지금 여기 되게 이상한데 있다 저희"라고 타박했고, 기안84는 "죽이네. 일단 그리고 나는 홍콩 너무 인구밀도 높아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너무 좋다. 사람도 없고"라고 풍경을 구경했다.
한혜진은 "이게 무슨일이야 도대체 내가 아까 얘기했잖아 거기서 내려야된다고"라고 잔소리하며 "너 MBTI뭐냐?"고 물었다.
기안84는 "J(계획형)"이라고 답했고, 한혜진은 "네가 J라고? 지X의 J냐"고 반문했다. 이에 기안84는 "아니 계획없는거. P"라며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그것도 좀 있고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도 있다"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이시언은 "난 JTBC"라고 받아쳤다. 그는 "검사 안해봤다. 검사하다가 질문이 너무 많아서 접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우리 란타우 섬 가서 청동불상 보고 맛있는거 먹기로 했는데 지금 주유소 앞에서 뭐하는거냐"라고 투덜댔고, 이시언은 "불상이 불쌍할것 같아서 못볼것 같다"라고 농담했다. 결국 세 사람은 택시를 불러서 이동했지만, 란타우로 들어가는 택시로 갈아타는 과정에 또 한번 난관에 부딪혔다.
기안84는 "줄이 기네?"라고 당황했고, 이시언은 "택시가 많지 않구나. 버스도 오래기다려야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여러분 원래 여행이 이런거다. 이래서 사람들이 미리 알아보고 계획하고 루트를 짜는거다. 안 짜니까 이모양 이꼴인거다"라고 말했지만, 기안84와 이시언은 "난 좋은데?"라고 말해 한혜진을 뒷목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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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