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NC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위닝에 성공했다.
LG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5-4로 승리했다. 초반 4-0으로 앞서다가 중반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홍창기가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터뜨렸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4점 차 리드를 날리며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이 무산됐다.
LG 타선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구본혁이 볼넷, 신민재가 3루수 내야 안타,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2사 1루에서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임찬규의 5이닝 완벽투 이후 필승조들이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6회 등판한 이우찬은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을 삼진으로 잡고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김진성은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이후 서호철과 김성욱을 잇따라 몸에 맞는 볼로 던지며 2점을 허용했다. 모두 이우찬의 실점이 됐다.
LG 불펜은 7회 또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김유영이 김한별에게 안타를 맞고, 1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고 2사 1,2루에서 김대현으로 교체됐다. 김대현이 데이비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고, 권희동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LG 타선은 3회 4점을 뽑은 후 4회부터 8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9회 선두타자 김현수의 2루타, 오스틴의 볼넷에 이어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김범석이 2볼에서 자동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그런데 박동원이 3루수 땅볼 병살타로 황금 찬스를 놓쳤다.
연장 10회초 1사 후 신민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찬스가 이어졌다. 2사 1,3루에서 홍창기가 대타로 나서 NC 마무리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때려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좋은 피칭으로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다 해주었는데 승리를 못챙겨서 아쉽다"며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홍창기가 결승타를 쳐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지막 이닝에서 박명근이 터프한 상황을 잘 막아주며 승리할수 있었다 박명근이 이걸 계기로 자신감을 얻어서 좀 더 좋은 피칭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경기였는데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원정까시 오셔서 오랜시간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장에서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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