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 비 아이돌’은 역시 다르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하나 하나가 모두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얘기다.
장원영이 또 새로운 유행을 몰고 왔다. 이번에는 장원영 특유의 긍정 마인드가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팬덤 뿐만 아니라 대중, 유명인과 대기업까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번지고 있는 ‘원영적 사고’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원영적 사고’가 유행하기 시작됐다. 한 팬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파생된 것. 해당 게시물에는 ‘긍정적 사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 ‘부정적 사고: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 ‘원영적 사고: 내가 연습 끝나고 딱 물을 먹으려고 했는데 글쎄 물이 딱 반 정도 남은거양! 다 먹기엔 너무 많고 덜 먹기엔 너무 적고 그래서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내용이었다.
장원영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나타낸 것. 앞서 장원영은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내 앞사람이 빵을 다 사가서 나는 너무 럭키하게 새로 갓 나온 빵을 얻게 됐다.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이러한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화제가 되면서 ‘밈’으로 돌고 있는 것이었다.
‘원영적 사고’는 팬들과 대중은 물론 여러 스타들에게도 스며들어 있었다. 방송인 유병재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셀피 한 장을 게재하며, “오늘 너무 무난하게 입고 나와서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코끝이랑 입 밑에 여드름 포인트가 두 개나 생긴거야!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글을 남겼다. 유행하는 ‘원영적 사고’를 재치 있게 사용한 것.
그룹 아이브 멤버 리즈도 팬들과의 메시지에서 “보라색 머리색이 너무 빨리 빠져버려서 아쉽지만 새로 염색하면 더 예쁜색이 나와서 예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 아주 럭키하잖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달 22일 진행된 한 브랜드의 스페셜 세미나에서 초청 강사가 강의 중 ‘원영적 사고’를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원영적 사고’가 여러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유행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팬들 역시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칭찬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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