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가 관장약 없이 배변하지 못했다.
3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57세 아빠의 머리 꼭대기에 앉은 늦둥이 금쪽이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금쪽이가 관장약 없으면 배변조차 하지 못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금쪽이는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은 잠시도 참지 못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엄마, 아빠에게 욕을 하며 공격성을 보였다. 엄마, 아빠는 금쪽이 앞에서 제대로 된 훈육도 하지 못하고 금쪽이의 눈치만 살피기 일쑤였다.
이날 금쪽이는 화장실에 들어가 배변을 시도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변비가 있었고 엄마는 관장약을 넣어줬다. 엄마는 "관장을 하지 않으면 배변을 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약 없이는 배변을 하지 못하는 것. 심지어 엄마는 금쪽이의 뒤처리까지 직접해줘 눈길을 끌었다.
결국 엄마 손으로 배변과 뒤처리까지 해결했다. 금쪽이는 배변을 할 때 나오는 고통 조차도 참기 싫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관장에 의존하는 건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만 6세부터 매주 관장을 해줬다고 말했다.
엄마는 "5살 때 유치원에서 팬티에 실수를 했다. 냄새가 나니까 손가락질을 당했다. 그 후로 더 화장실에 가지 못했다"라며 "밖으로 배변만 못하고 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근본적으로 해결해야지 이렇게 지내는 건 진짜 문제가 있다. 변비도 문제지만 자신의 나이에 맞게 해내는 걸 자조능력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조 기능 중 대소변 배변은 너무나 중요하다. 배변을 스스로 못하면 자존감이 손상되고 독립된 개인으로 바로 서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기가 들어갈 아이인데 배변 관리를 혼자 못하는 거다. 언제까지 관장을 해주실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대답하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언제나 엄마가 관장을 해줘야 배변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금쪽이의 일을 엄마가 떠 안는 거다. 당장 멈춰야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오은영 박사는 '참참참 패밀리 빌드업' 솔루션을 진행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족은 참을 인 훈련을 하며 다 함께 서예를 시작했다. 금쪽이는 먹을 갈면서 "제가 참고 더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쪽이는 참을성 훈련을 이어가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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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