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31)가 내셔널리그 4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4월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들을 공개했다. 이달의 선수상에는 아메리칸리그 거너 핸더슨(볼티모어)와 내셔널리그 무키 베츠(다저스), 이달의 투수상에는 아메리칸리그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내셔널리그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이달의 신인상에는 아메리칸리그 콜튼 카우저(볼티모어)와 내셔널리그 이마나가 쇼타, 이달의 구원투수상에는 아메리칸리그 메이슨 밀러(오클랜드)와 내셔널리그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2016~2023년)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0억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아시아에서 함께 메이저리그로 넘어간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12년 3억2500만 달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6년 1억1300만 달러) 등과 비교하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마나가는 데뷔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34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0.78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4월 성적은 5경기(27⅔이닝) 4승 평균자책점 0.98를 기록했다.
MLB.com은 “바다를 건너와서 자신의 경기를 하는 것은 이마나가가 보여주는 것 만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는 4월에 패배를 당하지 않았고 4승 무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모든 투수중에서 1위에 올랐다. 5월 첫 등판에서는 메츠를 상대로 놀라운 투구를 하며 평균자책점이 0.78로 더 내려갔다. 이 베테랑 좌완투수를 처음 본 타자들은 슬래시라인 .181/.204/.257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탈삼진 28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라고 호평했다.
이마나가와 함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7경기(34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 이정후는 30경기 타율 2할5푼(116타수 29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638을 기록중이다. 계약 규모는 이마나가가 야마모토의 1/6, 이정후의 1/2 정도에 불과하지만 성적은 가장 좋은 상황이다. 압도적인 출발을 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상 경쟁에서도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한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베츠는 올 시즌 33경기 타율 3할7푼7리(130타수 49안타) 6홈런 25타점 29득점 8도루 OPS 1.104, 핸더슨은 31경기 타율 2할7푼2리(125타수 34안타) 10홈런 24타점 25득점 6도루 OPS .920으로 활약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