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예능방송인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 '국민MC' 유재석도 제치고 지난해 고정 프로그램만 21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드러난 평가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오전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전현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2위, 신동엽이 3위로 나타난 가운데 후배 방송인 전현무가 정상을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전현무의 링크 분석을 보면 '롱런하다, 감량하다, 다작하다'가 높게 나왔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현무가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그 안에서 '팜유 남매' 박나래, 이장우와 함께 바디 프로필 촬영을 할 정도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점이 높게 분석됐다고 했다. 전현무의 신규 고정 예능 MBN '전현무계획' 또한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전현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84.4%까지 나타났다고.
최근 전현무는 새로운 '국민MC'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고정 프로그램만 21개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진 여파다. 올해도 15개의 고정 출연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예능계 '다작왕'으로 손꼽힌다. 패널이나 게스트도 아닌 메인 MC격인 출연자가 이토록 다수의 고정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전현무는 당장 오는 5일 첫 방송하는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 역시 진행을 맡았다.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 '나 오늘 라베했어'에도 전현무가 출연한다.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는 이 같은 상황에 전현무는 지난 3일 치러진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서 "사람이 동시에 21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는 없다. 제가 하는 프로그램들 중에 6~7년 넘은 프로그램들이 많다"라며 장수 예능과 파일럿, 짧게 종영하는 시즌제 프로그램들을 포함해 다작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전현무의 다작 행보는 유독 심상치 않다. 특히 TV 프로그램 신규 진행을 독식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정확한 전달력과 돌발상황에 대한 기민한 대응, 오랜 활동으로 다져온 방송감각, 연세대학교 출신의 엘리트 재원이라는 점이 종합적으로 호평을 자아내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전현무는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프로그램을 많이 하니까 약간 영혼도 빼고 거절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너스레를 떨기는 했으나 카메라 앞에 사는 쇼맨으로서 연출자인 제작진의 의도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 '송스틸러'에 함께 출연 중인 다비치 이해리는 전현무에 대해 "회의 하시는 걸 봤는데 제작진이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도 '아, 안 되는 게 어디있어, 다 하면 돼'라고 말씀하시더라"라며 놀라워 했다. 무심한 듯 하면서도 '업무'에 대해서는 프로의 자세로 임하는 전현무, 업계 평판 1위인 이유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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