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가 마침내 ‘놀면 뭐하니?’ 가족들에게 송범근과 열애설에 대해 고백한다. ‘찐 오빠’ 유재석의 현실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4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소인지/작가 최혜정)에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는 미주의 공개 연애에 “이제 드디어! 입이 근질근질했는데”라고 말하며 신나게 오프닝을 연다. 유재석은 "얼마나 좋아요"라며 어깨춤을 췄고 제작진은 "공 말고 이분들 좀 막아줘"라는 자막으로 골키퍼 연인을 둔 미주의 심경을 대신했다.
이어 멤버들은 "열애설 나고 어떻게 지냈냐"고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폭풍 쏟아냈다. 부끄러워하던 미주는 "그 친구는 안심을 하고 있다. 제가 인기가 많았으니까. 공개가 되고 나서 그 친구는 안심하고 있다. 자만추 했다. 어디서 만났는데 같이 (눈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데뷔 10년 만, 막내의 첫 공개 연애에 가족들은 환호하며 제 일처럼 기뻐했다. 미주는 "겉보기엔 사납게 생겼는데 애교가 많다”고 송범근을 수줍게 자랑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 동생’ 미주의 연애가 궁금하면서도 또 궁금하지 않은 ‘현실 오빠’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예고편을 보면 유재석은 미주를 한껏 놀리며 덩실덩실 춤까지 췄지만 미주가 정작 남자 친구 자랑을 하자 “얘기하지 마. 듣기도 싫어”라고 몸부림을 치며 괴로워했다. 비즈니스를 넘어 가족처럼 찐으로 아끼는 동생 미주이기에 가능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미주를 보호한 유재석이다. 지난달 27일 방송은 공교롭게도 미주의 열애 보도 당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열애 보도 4시간 30분 전 유재석은 “미주야 쫄지마”라고 다독거렸다. 녹화 중간 열애설이 마침내 보도되자 미주는 안절부절못했고 유재석은 “열애설 기사 나오면 신경 쓰인다. 저도 예전에 기사가 났다.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석 또한 2006년 11월 MBC ‘무한도전’ 녹화장에서 당시 나경은 아나운서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때를 떠올린 유재석은 “오늘은 미주를 잘 대해주자. 오늘은 미주 건들지마”라고 멤버들에게 말했다. 멘탈이 털린 이미주를 보며 유재석은 “5일 지나잖아? 괜찮아”라고 응원했다.
연하의 축구 선수와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하게 된 미주와 이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웃믕르 참을 수 없는 유재석의 케미. 4일 ‘놀면 뭐하니?’ 방송을 챙겨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