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이 새 아들을 낳았다. 이름은 변우석, 류선재라고도 불린다.
1991년생인 변우석은 187cm 큰 키 덕분에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런웨이에 서면서 연기 수업까지 받았고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연기자 데뷔에 성공했다. 드라마가 워낙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윤여정(옹충남 역)의 조카로 나온 변우석을 그때부터 눈여겨 본 이들도 많았다.
변우석이 tvN의 새 아들로 불릴 수 있는 건 유독 tvN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떨쳤기 때문이다. 2017년 ‘명불허전’, ‘드라마 스테이지-직립 보행의 역사’, ‘B주임과 러브레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미니시리즈와 단막극을 오가며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았다.
2020년 ‘청춘기록’에선 박보검, 박소담과 청춘의 단면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변우석은 사혜준(박보검 분)의 절친이자 같은 꿈을 꾸는 선의의 라이벌 원해효를 맡아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모델 겸 배우라는 캐릭터와 실제로도 닮은 까닭에 캐릭터를 200% 소화해냈다.
당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청춘기록’은 저한테 다른 시작을 준 작품이다. 계속 발전하면서 작품들을 해왔지만 이 작품 덕에 더 많은 분들께 저를 보여드렸다. 또 다른 시작을 하게 해준 변우석의 청춘 중 기록 하나다.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더 노력하고 있으니 발전하면서 깊게 캐릭터를 잘 전달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4년 뒤 변우석은 자신과 팬들에게 한 약속을 확실히 지키고 있다.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속 류선재 역으로 안방 신드롬을 이끌고 있는 것. 연기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로코 천재’, ‘tvN의 아들’이라는 새 닉네임을 얻었다. 워낙 류선재 캐릭터랑 찰떡이라 본명을 잃은 배우들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변우석은 모든 게 완벽한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이자 임솔(김혜윤 분)이 살려야 할 류선재로 분하고 있다. 류선재와 변우석은 극중배경인 2008년에는 19살, 현재는 34살로 똑같다. 캐스팅이 운명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셈이다. 변우석 아닌 류선재는 상상하기 힘든 요즘이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변우석은 이번 작품으로 ‘로코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던 바. 이미 ‘로코 천재’라는 수식어는 따놨고 tvN이 낳고 키운 아들이라는 소속감까지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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