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즈(내야수)를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닥공 야구로 가을 야구 진출을 꿈꾼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에 고우석(투수), 네이선 마토렐라(내야수),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이상 외야수)를 내주고 아라에즈를 받는 4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지난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라에즈는 통산 56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4리(2124타수 688안타) 24홈런 206타점 309득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타자 가운데 컨택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아라에즈는 2022년과 지난해 타격왕 등극은 물론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및 실버 슬러거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 시즌 타율 2할9푼9리 41안타 5타점 22득점을 기록 중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4일 ‘아라에즈를 영입하며 공격력이 한층 더 강해진 샌디에이고 타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아라에즈는 지난해 203안타 10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고 타율인 3할5푼4리를 기록했다. 또한 마이애미 선수 가운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아라에즈의 가세로 상승세를 타길 바라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팀타율(.250) 6위를 기록할 만큼 공격력은 탄탄하지만 투수진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팀 평균자책점은 4.29로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로 나쁘다”고 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에 이어 아라에즈의 가세로 막강 타선을 앞세워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라에즈가 합류하면서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사치세 기준을 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또한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더 많은 선수들을 추가할 경우를 대비해 자금의 유연성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올 시즌 유격수로 복귀했고 불안한 시작에서 안정을 찾았다. 여전히 플러스 가치의 주자다. 총체적인 기여도와 유격수 복귀로 올해 WAR +4의 시즌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타율 2할1푼8리 장타율 .387을 기록하면서 라인업에서 최하위권 수준의 생산력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2할6푼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약간 운이 좋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의 워크에씩 등 클럽하우스 내에 무형의 가치에 대해 의문은 없다. 하지만 3명의 유격수로 구성된 팀에서 신인 잭슨 메릴이 중견수에 잘 적응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해야 한다. 오프시즌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좀 더 진지하게 고려했어야 했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