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학도병 시절 자신을 괴롭힌 김민재와 조우, 쓰러진 최문식의 용의자로 오웅을 주목했다.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에서는 의문의 피습을 당한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에 박영한(이제훈 분)이 기를 쓰고 범인을 잡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영한은 종남서 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 가령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인 옥수수 가루에 톱밥 가루를 섞어서 팔아대는 일당을 검거한다든지, 그는 모든 범죄에 진심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서장이 온다는 시끌벅적함 속에 갑작스럽게 유대천 반장이 피습을 당했다. 박영한은 “첫 번째 용의자는 숨어있는 이정재 부하들이다. 무력을 행사하지 말고, 도망가면 잡고"라며 이정재를 위시한 동대문파를 생각했다.
그러나 방울뱀은 “동대문파한테 이정재의 원수는 유반장님이 아니다. 배신 때린 임화수다”라며 겁에 질렸으면서도 할 말은 했다. 일관된 진술에 박영한은 그들이 용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김상순(이동휘 분)은 “보니까 반장님한테 원한이 있는 놈이 없다. 건달들 칼을 그렇게 안 쓴단다. 공수단이 진짜 아닐까 싶다”라며 곰곰이 생각했다.
이때 벽장에 있던 봉난실(정수빈 분)은 “그땐 그러려니 했는데, 형사님들 안 계실 때마다 편지 열심히 써서 나가셨고, 그럴 때마다 송 반장님이 항상 쫓아 나가셨다”라며 평소 달랐던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이들은 송 반장의 뇌물 장부를 포착해 송 반장을 압박했다.
송 반장(류연석 분)은 “유 반장이 특경대 출신이다. 반민특위로 활동해서 최 서장이 못 자른 거다. 공공연한 비밀인데, 신광회라는 친일파 사조직이 있다. 유 반장은 최 서장이 부국장까지는 안 된다는 거야”라고 말했다. 즉 유대천은 더 큰 세력과 맞서고 있었던 것이다.
박영한은 ‘반장님, 저희에게 홀로 싸운 이유를 알겠다. 저도 제 부하들 다치게 하기 싫다. 죽어도 혼자 죽습니다’라며 다짐한 후 최 서장에게로 찾아갔다. 박영한은 “유대천 반장 살인교사혐의 용의자로 체포하겠다”라며 최달식(오웅 분)을 잡았다. 최달식은 오히려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전혀 들어먹지 않는 박영한의 모습에 최달식은 길길이 날뛰었다. 도리어 부국장을 체포하려고 납치 및 협박한 범인으로 포박된 그는 주눅들지 않았다. 수사 1반의 다른 형사들도 억울해서 미쳐버리려고 할 때였다.
백도석이 "피해자도 의식 없이 누워 있는데 누가 멋대로 수사를 하냐.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냐"라며 윽박을 질렀다. 그때였다. 어느덧 깨어난 유대천이 "피해자 진술이 있으면 되겠습니까?"라는 말과 함께 이혜주의 부축을 받으며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예고편에서는 친일파 사조직 신광회 등의 모습이 그려지며, 물러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박영한의 모습이 그려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