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날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KBO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와 두산 경기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시리즈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다. 1996년 당시 OB 베어스였던 두산과 LG가 처음으로 맞붙었고 이후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어린이날 잠실구장에서 양 팀의 맞대결이 열리고 있다. 어린이날 맞대결 성적은 15승 11패로 두산이 앞선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 매치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우천 취소가 됐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어린이날 시리즈는 이미 지난 3일과 4일에 열린 경기에서는 모두 2만3750명의 관중이 입장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LG는 5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어린이날 경기는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려 결국 열리지 못했다. 잠실구장에는 지난 4일 경기 종료 직후 방수포가 설치돼 폭우를 대비했지만 기상청은 이날 하루종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고 오전부터 예보대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결국 임채섭 감독관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KBO리그 5경기가 모두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날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척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맞대결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251만9407명의 관중을 모으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에는 5경기에 관중 10만4949명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일일 최다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뜨거운 흥행이 예상됐던 어린이날에 2년 연속 비가 내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