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하늘이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어린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광주지역은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 11시까지 그치지 않은데다 빗줄기가 계속 굵어졌다. 그라운드는 흥건히 비로 젖었다. KBO 경기 운영위원은 하루종일 비가 예보되자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류현진을 예고해 위닝시리즈 사냥에 나섰으나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KIA도 신예 윤영철을 내세워 연승을 기대했으나 다음으로 미루었다.
KIA 구단은 어린이 날 매치의 무산으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3일경기부터 이틀연속 매진관중을 달성한 바 있다. 3경기 연속 매진을 눈 앞에 두었으나 야속한 하늘의 시샘을 받았다.
특히 흥행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어린이 날 매치는 구단별로 2년에 한 번씩 배정한다. KIA는 2026년에 어린이 날 매치를 기대하게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