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 선수" 맨유 레전드 저격받았던 홀란, '포트트릭' 후 "아, 그 사람? 신경 안써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5.05 12: 40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에이스 엘링 홀란이 4골을 퍼부으며 리그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기 후 과거 "4부리그 선수 같다"라는 평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맨시티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82점(25승 7무 3패)을 기록, 1위 아스날(승점 83점)을 맹추격했다. 

[사진] 홀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울버햄튼은 승점 46점(13승 7무 16패)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홀란이 무려 4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맨시티는 울버햄튼을 꽁꽁 묶어두고 전반에만 3골을 퍼부었다.
[사진] 홀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10분 만에 맨시티의 골이 나왔다. 울버햄튼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아이트 누리와 그바르디올이 충돌했고 주심은 아이트 누리의 파울을 선언,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35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로드리가 적당한 위치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홀란이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전반전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추가시간 때 홀란이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는 과정에서 세메두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다시 페널티 킥 판정을 내렸다. 홀란은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세 골 차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8분 울버햄튼이 한 골 따라잡았다. 황희찬이 골맛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장 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올린 크로스를 처리하기 위해 골키퍼 에데르송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골키퍼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황희찬이 그대로 슈팅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리그 12호골.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오히려 맨시티가 간격을 더 벌렸다. 후반 9분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아낸 홀란은 빠르게 박스 안으로 달려간 뒤 강력한 슈팅으로 또 득점을 신고했다.
맨시티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알바레스가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팀의 5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5-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부활하고 있는 홀란이다. 그는 지난 1일 아스날과 EPL 30라운드 맞대결(0-0 무승부)에서 ‘침묵’한 뒤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었다. 당시 그는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사진] 로이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이자 ‘독설가’ 로이 킨은 아스날전에서 홀란이 리그2(4부리그) 선수처럼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로이 킨은 "홀란은 뛰어난 스트라이커"라면서도 "골을 많이 넣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홀란의 수준은 높지 않다. 4부리그 수준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보완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이날 울버햄튼전에서 ‘포트트릭’을 터트린 뒤 홀란은 로이 킨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저는 그 사람(로이킨)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어서 괜찮다”라고 의연하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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