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볼 감독이 전 시리즈서 시저 역을 맡았던 앤디 서키스에게 감사를 전했다.
7일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는 감독 웨스 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혹성탈출4'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7년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뒤를 이어 7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된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혹성탈출4'는 이전 시리즈를 이끌었던 주인공 시저(앤디 서키스 분)의 죽음으로부터 300년 이후의 시간을 그린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시저 역의 앤디 서키스가 프리 프러덕션에 참여한 가운데, 웨스 볼 감독은 "앤디 서키스는, 정말 칭찬의 칭찬을 더 해도 아깝지 않을 거 같다. 정말 신사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다. 연기뿐만이 아니라 스토리텔러로서도 어마어마한 재능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저라는 역할 자체가 물리적으로 이 영화에는 없지만, 그의 유산과 영혼이 함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저가 어떤 캐릭터인지, 그다음 세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앤디 서키스의 역할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처음에 앤디에게 이 영화의 컨셉을 설명했을 때, ‘엄지척’을 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 영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앤디는 배우들에게 ‘그냥 믿어라. 다른 작업과 다르지 않기에, 진심을 담아 하면 진심이 담긴 눈빛을 그대로 VFX 웨타 팀이 스크린으로 옮겨줄 것이다’라고 해주었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오는 5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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