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4' 웨스 볼 "시저 役 앤디 서키스, 시나리오에 '엄지척'...덕분에 제작 확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5.07 16: 10

웨스 볼 감독이 전 시리즈서 시저 역을 맡았던 앤디 서키스에게 감사를 전했다.
7일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는 감독 웨스 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혹성탈출4'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Director Wes Ball on the set of 20th Century Studios' 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 Photo by Jasin Boland. © 2024 20th Century Studios. All Rights Reserved.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7년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뒤를 이어 7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된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혹성탈출4'는 이전 시리즈를 이끌었던 주인공 시저(앤디 서키스 분)의 죽음으로부터 300년 이후의 시간을 그린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시저 역의 앤디 서키스가 프리 프러덕션에 참여한 가운데, 웨스 볼 감독은 "앤디 서키스는, 정말 칭찬의 칭찬을 더 해도 아깝지 않을 거 같다. 정말 신사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다. 연기뿐만이 아니라 스토리텔러로서도 어마어마한 재능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저라는 역할 자체가 물리적으로 이 영화에는 없지만, 그의 유산과 영혼이 함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저가 어떤 캐릭터인지, 그다음 세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앤디 서키스의 역할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처음에 앤디에게 이 영화의 컨셉을 설명했을 때, ‘엄지척’을 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 영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앤디는 배우들에게 ‘그냥 믿어라. 다른 작업과 다르지 않기에, 진심을 담아 하면 진심이 담긴 눈빛을 그대로 VFX 웨타 팀이 스크린으로 옮겨줄 것이다’라고 해주었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오는 5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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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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