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의 부상 이탈 공백이 한 달 넘게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손호영의 부상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아쉬움이 가득했다.
3월30일 LG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호영은 롯데 내야진의 활력소가 되면서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지난 2일 사직 키움전에서 5연패를 끊어내는 3점포 및 3루타로 활약하는 등 타율 3할2푼(100타수 32안타) 3홈런 18타점 6도루 OPS .862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타이트한 증세를 느껴서 중도에 교체됐고 이튿날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로서는 최근 손호영과 함께 고승민 나승엽 등 젊은 좌타자 자원들가지 합세해서 타선의 완전체를 이뤄나가려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손호영이 이탈하면서 타선 완전체의 꿈도 물거품 됐다. 손호영은 당장 복귀하기 힘들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미세 손상이 있는데 4~5주 정도 뒤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 빠르면 4주 정도"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선수의 복귀 시점을 정하기에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지만 김태형 감독의 입장에서는 손호영의 부상 이탈이 아쉽기 마련이다. LG 시절에는 주축 선수 대우를 받지 못했던 손호영은 롯데 이적 이후 핵심 선수로 대우 받으면서 경기에 꾸준히 나섰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이 과정에서 안타가운 부상이 찾아왔다.
그렇기에 더 아쉽다. 김 감독은 "고승민과 나승엽이 좋다. 그래도 타선도 이제 좀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빠져 버렸다"라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