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사직에서 열릴 2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KBO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간 3차전 맞대결을 우천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그에 앞서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이날 비 예보는 잠시 내려져 있었다. 오후 4시 즈음 빗줄기가 가늘고 짧게 뿌릴 것이라고 예보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빗방울이 뿌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비 예보가 내려지는 시간도 점점 늦춰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사직구장 지역에는 비 예보가 오후 6시까지 미뤄졌다. 강수량도 2~3mm로 적지 않다. 대형 방수포를 깔아둔 내야는 괜찮지만 외야 워닝트랙은 물웅덩이가 가득 고여져 있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과 앞으로 내릴 강수량에 비춰 봤을 때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판단했다. 방수포 위의 물기를 제거하려고도 했지만 비의 양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류현진이 이날 등판했을 경우 4413일 만에 사직구장 등판이 성사되는 날이었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직전인 지난 2012년 4월 7일 사직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우천 취소로 사직구장 등판은 기약이 없어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