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와 배우 김고은의 특급 만남이 ‘백상’에서 이뤄졌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진행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아 능숙하게 시상식을 이끌었다.
이날 2부 시작과 함께 신동엽은 출연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병헌, 황정민, 김수현 등과 인터뷰를 마친 신동엽은 ‘파묘’로 신들린 연기를 보인 김고은의 이름을 불렀다.
이때 마이크를 받은 건 이수지. 이수지는 ‘파묘’ 속 김고은의 연기를 흉내 낸 뒤 이도현과 김고은에 꽃을 선물하고 인사를 건넸다.
뿐만 아니라 이수지는 입고 있던 재킷을 벗으며 자신의 등을 김고은에 보여줬고, 이수지의 등에는 ‘김고은 님 밥 한번 먹어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김고은은 “너무 행복하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패러디 해주시길 바라고 바란다. 밥 한번 꼭 먹고 싶다”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수지의 패러디에 김고은은 여러 번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한 유튜브에 출연한 김고은은 이수지의 연기에 대해 “저는 너무 좋아하고, 연기를 너무 잘하시지 않나. 수지 님께서 질릴 때까지 따라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영화 ‘영웅’ 개봉 인터뷰를 통해서도 “저는 따라 하는 거 너무 좋다. 캐릭터 삼아서 몇 년간 해주시는 거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저도 개인적으로 팬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특급 만남에 이어 ‘밥 약속’까지 잡힌 가운데, 앞으로 이수지의 김고은 패러디가 얼마나 더 발전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으로,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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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