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토트넘)이 새로운 도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TBR풋볼은 7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은 오랫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최근 석유 대기업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새로 승격한 알 카디시야가 그를 레이더망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 카디시야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퍼스트 디비전(2부)에서 17승 7무 5패 승점 64를 기록하며 프로리그(1부) 승격에 성공했다.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세를 불리고 있는 팀으로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출신 미첼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이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이다. 당시 에버튼에서 뛰던 히샬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1023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에버튼에서 통산 152경기에 나와 5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로 평가받았기에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히샬리송은 득점 가뭄에 시달리면서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5경기에 나왔지만 고작 3골 4도움만 기록했다. 이중 리그 득점이 1골뿐이라 리그에서 골보다 경고(3장)가 더 많은 선수라고 조롱 받기까지 했다.
2년 차인 2023-2023시즌 초반에도 히샬리송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 주전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새로운 9번 공격수로 낙점받았지만 개막 후 리그 3라운드 때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9번 자리에 배치하기까지 했다.
실패한 영입으로 끝나는가 싶던 히샬리송은 지난해 12월부터 득점력이 올라오면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한 상황.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한 믿음 보다는 캡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손흥민은 리그 17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21회, 왼쪽 윙으로 11회 출전했다.
최근 토트넘은 4연패 수렁에 빠지는 사이 손흥민을 본래 포지션인 왼 측면 윙 포워드에서 활용해 파괴력이 극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히샬리송이 토트넘을 떠난 뒤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가 영입된다면 손흥민의 활약도 더 치열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