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시범경기 홈런왕,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지개 켜다. 1군 어필할 수 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5.09 10: 34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8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2군과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송찬의는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김현종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송찬의 타석에서 4구째 김현종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송찬의는 풀카운트에서 삼성 선발 김동현의 7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LG 송찬의 / OSEN DB

5회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송찬의는 지난 2일 한화전에서 윤대경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에서 7개의 파울을 때려내며 볼 3개를 골랐고, 풀카운트에서 13구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집념의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올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송찬의는 지난 주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5할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송찬의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2년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리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군 무대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2022년 3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9경기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송찬의는 4월말에 콜업돼 1경기 대타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금방 2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구상에서 송찬의를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생각했으나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포 유망주 김범석이 주전 9명 다음 위치로 올라서면서 대타 자리가 없다. 외야 백업 자리에 대주자와 대수비 롤을 맡고 있는 최승민, 최원영 2명을 함께 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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