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오재일이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오재일은 8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2군과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오재일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이믿음 상대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이 1-2로 추격한 4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LG 투수 윤호솔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퓨처스리그 성적은 37타수 5안타, 타율 1할3푼5리로 떨어졌다.
오재일은 더블헤더 2차전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과 FA 4년 50억 원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해 오재일은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다. 개막 후 1군에서 11경기 출장해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619로 부진한 성적으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 내려온 지 한 달이 넘었다. 여전히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안타를 때리는 것 조차 힘들다.
오재일은 2021년 FA 계약 첫 해 120경기 타율 2할8푼5리 25홈런 97타점 OPS .878을 기록하며 삼성의 정규시즌 2위에 기여했고, 2022년에도 135경기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94타점 OPS .836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06경기 타율 2할3리 11홈런 54타점 OPS .658로 부진했고, 올해는 2군에서조차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중심타자인 오재일이 빠져 있음에도 20승1무15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오재일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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