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대투수’ 양현종(KIA) 공략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중견수 김지찬-3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김영웅-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재상-우익수 이성규.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의 2번 기용과 관련해 “컨디션이 좋고 양현종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했다. 류지혁은 지난해 양현종과 맞붙어 5타수 2안타 타율 4할 1타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류지혁이 상위 타선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무 입대를 앞둔 김재상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박진만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군대를 가야 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니까 입대하기 전까지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주 선발진 운용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은 오는 9일 KIA전 선발로 좌완 이승현을 내세운다. 오는 10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주말 3연전에 코너 시볼드, 대니 레예스, 이호성을 차례대로 내세울 예정이다.
8일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에 대해 “지난해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공을 던졌는데 정민태 투수 코치가 원태인의 상태를 잘 파악해 휴식을 많이 줬고 기존 스케줄보다 한 템포 쉬어갔다. 아무래도 젊으니까 회복력도 좋고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