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게 있어 관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 중에서도 유독 외모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는 여성 연예인의 경우 다이어트는 일상이나 다름없다. 꼭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쏟고 있는 상황.
다만 과거의 경우 단순히 굶거나 식사량을 절식 수준으로 줄이는 잘못된 방식이 성행했다면, 근래에는 배불리 먹되 건강식 위주로 채운 식단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스타들 역시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만의 루틴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이 가운데 최근 다이어트 및 몸매 관리를 위해 '이것만은 먹지 않는다'라고 밝힌 스타들의 뚝심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지원은 작품을 위해 1년간 중식을 끊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3월 '살롱드립2'에 출연한 김지원은 "건강을 위해 음식을 절제하신다더라"라는 질문에 "건강도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역할이 다양한 옷도 많이 입고 외적으로도 보여줘야하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1년정도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도연은 "식단 같은거냐"고 물었고, 김지원은 "식단 같은 것도 좀 하고 너무 헤비한 음식은 먹지 않고 1년 정도 중식은 안 먹은 것 같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도연은 "짜장라면도 안 먹었냐"고 되물었고, 김지원은 "안먹었다. 그래서 제가 촬영 끝나고 꼭 먹겠다고 해서 두달 전부터 집에 짜장라면을 사놨다. 근데 또 주르륵 홍보 스케줄이 있더라. 아직 얼굴을 써야한다"고 고충을 전했다.
장도연은 "진짜? 너무 힘든 직업이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김지원은 "이거 끝나고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지난 4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종영 스페셜 방송인 '눈물의 여왕: 기적같은 기록zip'에서 "일정 끝나면 짜장라면 드신다고 하셨는데 먹었는지 궁금하다"라는 팬의 질문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먹었습니다!"라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50세의 나이에도 20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한고은은 그 비결로 "삼겹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21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출연 당시에도 "삼겹살을 먹어 본 게 20대 이후로는 없는 것 같다. 살코기만 먹는다. 연소해야 하는 지방을 차마 삼킬 수가 없다"며 "(회식때는) 삼겹살을 안 먹는다는 말을 못해서 비계를 떼고 살만 살짝 먹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이후 6일 공개된 'A급 장영란' 영상에서도 "모델로 일을 시작했지 않나. 그래서 나는 아직도 삼겹살을 안먹는다. 먹을수가 없다. 왜냐면 그걸 먹고 내가 뛰어야되는걸 생각하면 식습관에 대해 굉장히 철저한게 있었다. 그것때문에 사실 요리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비빔밥을 좋아하지만, 비빔밥을 직접 해먹을 때도 나물을 볶는 것이 아닌 살짝 데쳐서 먹는다고.
그러면서 "어릴때나 20대부터 지금까지 몸무게 변화가 2~3kg 사이다. 없다"며 "독이라고 하잖아. 밥을 먹는것만으로도 몸에 독소가 쌓이는게 있다. 예전에는 보통 36시간 정도는 안 먹었다. 근데 지금은 나이가 드니까 그게 어렵더라. 그래서 한 24시간 정도는 티나 커피같은 액체만 먹는다. 지금도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디톡스 하는게 좋더라"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출산 이후 2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강소라는 라면을 1년째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두 아이를 출산했음에도 워너비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을 묻자 밀가루 음식을 끊었다고 밝혔다. 빵을 비롯해 떡볶이, 피자, 햄버거도 안 먹는다고.
뿐만아니라 강소라는 "라면은 안 먹은지 1년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야채나 고기를 먹고 모든 건 찜으로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소유진은 "나랑 못 친해지겠네. 우리는 아침부터 튀김을 먹는다"고 밝혔고, 강소라는 "점심은 먹을수 있다. 언니랑 만나고 3일동안 아무도 안 만나면 된다"고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역시 기피 음식으로 '라면'을 꼽은 바 있다.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라면을 1년에 두, 세 번 정도 먹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라면을 먹더라도 저염식을 위해 스프를 반만 넣는가 하면, 밥은 절대 말아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공개된 영상에서도 라면 먹방을 찍기 위해 "어제 저녁 안 먹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벌써 올해 마일리지 다 썼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소문난 '곱창러버' 이지아는 관리를 위해 좋아하는 음식까지 끊는 정신력을 뽐냈다. 지난해 이지아는 작품을 위해 1년여간 최애 음식인 곱창을 먹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공개된 소속사 공식 영상에서 이지아는 자신의 휴일을 '관리 투어'를 하면서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필라테스랑 PT 둘 다 한다. 예전에는 PT를 오래 했는데 둘 다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꾸준히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하는 근황을 알렸다. 이어 곱창을 마지막으로 먹은지도 오래 됐다고. 이지아는 "다이어트 시작하기 전 날 먹고 그날부터 다이어트를 했다. 그때가 벌써 작년 6월"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곱창 이제 한번 먹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미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