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에이스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원태인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은 지난해까지 KIA와 18차례 만나 5승 8패 1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65.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을 공략한 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다. 요즘 들어 워낙 좋은 공을 던지니까 어느 정도 고전할거라 예상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 5개를 곁들였다.
1회 박찬호, 김도영, 나성범을 삼자범퇴 처리한 원태인은 2회 최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소크라테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곧이어 이우성과 김선빈을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2사 후 박찬호, 김도영, 나성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원태인. 최형우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4회 소크라테스, 이우성, 김선빈을 범타 처리했다. 원태인은 5회 선두 타자 한준수를 1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최원준과 박찬호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원태인은 6회 선두 타자 김도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모두 꽁꽁 묶었다.
삼성은 6회 1사 후 김지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원태인은 1-0으로 앞선 7회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