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타깃으로 하고 있던 센터백이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영국 '리버풀월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인 폴 오키프의 소셜 미디어(SNS)를 인용, "토신 아다라비오요(27, 풀럼)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토트넘이 다시 제안을 넣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아다라비오요는 196cm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잘 활용,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센터백이다. 몸싸움도 잘하고 스피드도 느린 편이 아니지만, 주급이 4만 파운드(약 6816만 원)에 불과해 가성비 좋은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풀럼으로 합류한 아다라비오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풀럼이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이적을 결심한 상태다. 자유계약(FA)으로 풀린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물론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AC 밀란 등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그 중 센터백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 듀오가 지키고 있지만 벤치 옵션을 더 채우려 한다. 라두 드러구신이 있지만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위해서라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아다라비오요가 토트넘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다른 옵션을 찾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다라비오요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것 중 하나는 결국 출전 시간 때문으로 보인다. 로메로와 반 더 벤이 확실한 주전인 것도 있지만 드러구신의 출전 기회가 너무 적다는 점을 본 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후임으로 앉을 리버풀은 다르다. 버질 반 다이크가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있고 조 고메즈는 중앙보다는 왼쪽 수비에 더 많이 나왔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꾸준함이 부족하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조엘 마티프도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뉴캐슬 역시 스벤 보트만이 부상이고 파비안 셰어는 부상이 잦다. 자말 라셀스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햄과 AC 밀란 역시 아다라비오요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틈이 있다. 토트넘이 다른 옵션으로 다시 아다라비오요의 마음을 돌리려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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