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 인문학 인간적으로' 한선화가 신동엽의 짓궂은 질문에도 웃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8일 방영한 채널A '생활 밀착 인문학 인간적으로'(이하 '인간적으로')에서는 푸바오, 그리고 도파민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다.
전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든 푸바오. 푸바오는 왜 인기가 많았을까?
신동엽은 “저는 동물농장 아저씨다. 푸바오를 정말 어릴 때부터 실시간으로 봐 왔다. 우리나라에 판다가 오기 전에도 판다 새끼 낳는 것도 봤는데, 반전 매력이 있다”라며 예상했다.
이동진은 “푸바오를 기르는 과정을 전 국민이 다 보지 않았냐. 사람들이 자신들도 육아를 하는 것 같은 거다. 그래서 더 이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거다”라면서 서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고, 곽재식은 “판다계의 임영웅 아니냐”라며 재치 있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장동선은 “첫인상은 5초에 끝난다. 베이비 스키마라는, 아기 같은 모습이고, 아기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거다”라면서 판다의 생김새가 이유일 거라고 말했다.
이동진은 “노벨상 수상자가 연구를 발표했는데 인간은 아기를 보고 귀엽다고 느끼게 진화를 느낀 거다. 동물 새끼들이 그런 특징이 있는데, 판다는 아기처럼 생겼다. 머리가 크고 둥글고, 팔다리가 짧다. 푸바오는 유독 머리가 크고, 팔다리가 짧다”라면서 푸바오의 인기를 짐작했다.
김지윤 정치학자는 “1973년에 맺은 워싱턴 협약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에 서명을 하게 됐다. 그래서 1984년부터는 선물로 준 게 아니라, 임대로 판다를 주게 된 거다. 판다를 연구용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그거에 따라서 푸바오가 돌아간 거다”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윤 정치학자는 "나중에 푸바오가 아기를 낳고, 중국이 우리나라에게 호의를 가지고 다시 임대해 준다면 그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동선은 “푸바오도 지금 쓰촨성 지역으로 돌아갔지만, 그곳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서 그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라면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보였고, 이동진도 “동물원을 보면 불편한 게 있다. 물론 순기능도 있을 수 있지만, 동물원의 80%의 동물은 멸종 위기의 동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의견을 보였다.
한편 한선화는 도파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10년 간 일하면서 공백기가 있는데, 등산, 여행, 사람 만나기, 이런 걸 다 해도 지루하더라. 낯선 걸 해 봐도 처음만큼 설레지 않더라. ‘내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못 느끼고 살고 있나?’ 싶더라”라는 발언으로 시선을 끌었다.
신동엽은 “예전에는 남자친구랑 갔다가 이제는 혼자 가서 그런 거 아니냐”라며 놀렸고 한선화는 “왜 또 ‘짠한 형’처럼 가려고 하냐”라면서 기가 막혀 했다.
그러나 한선화는 “언제 도파민이 가장 느꼈냐”라며 신동엽에게 역으로 물었다. 신동엽은 “결혼을 막 했을 때, 내가 동그라미가 아니라 한 십이각형일 때, 와이프는 십팔각형일 때, 서로 맞춰가면서 각이 부딪치는데,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 원이 되는 합일의 순간이 온다. 그때 도파민이 생겼다”라며 제법 점잖게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생활 밀착 인문학 인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