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가 뉴스룸을 떠났다.
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는 송기백(고경표)이 앵커 오디션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이날 송기백은 메인 뉴스 앵커 오디션에 나섰다. 윤지후(고규필)는 이를 만류했지만 송기백은 포기하지 않고 "나 할 거다. 해야 돼"라고 말했다.
스탭들은 송기백을 보고 "진짜 지원자가 없었나보다. 떨이들만 잔뜩 왔다"라고 말했다. 송기백은 긴장한 가운데 재채기를 했다. 그 순간 송기백의 마음의 소리가 터졌다. 송기백은 자신의 뒷담화를 하고 있는 스탭들의 목소리를 듣고 튀어나오는 마음의 소리를 억지로 눌렀다.
그런데 이때 온우주(강한나)가 뉴스룸에 등장했다. 온우주는 송기백에게 다가가 눈을 맞췄다. 온우주는 "스위치 켜진 거냐"라고 물었고 송기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온우주는 "호심술 기억하냐. 지켜라. 여기서 기백씨 지킬 사람 기백씨 밖에 없다"라고 응원했다.
송기백은 온우주의 이야기를 듣고 눈을 감고 마음을 다잡았다. 송기백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앵커 오디션을 이어갔다. 온우주 역시 송기백의 오디션을 지켜봤다. 송기백을 바라보는 스탭들 역시 "나쁘지 않다"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송기백은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뉴스 브리핑 오디션을 이어갔다. 하지만 송기백은 이미 앵커 내정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송기백은 자신에게 뉴스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송기백은 "나에게 뉴스는 온통 거짓말인 내 삶 속에서 유일한 진짜"라고 생각했다.
송기백은 학창시절부터 아나운서를 꿈꿨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던 것. 송기백은 앵커 브리핑을 이어갔다. 송기백은 "나는 거짓말을 못 하는 사람이다"라며 "나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기에 썩을대로 썩은 악취나는 이 스튜디오를 떠나는 이유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나운서 팀장은 이를 듣고 화를 냈다. 송기백은 팀장을 보며 "당신 악취"라고 말했다. 송기백은 팀장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악담을 퍼부었고 팀장은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송기백은 온우주를 보며 "나 오늘 내 마음 내 꿈 둘 다 지켰다. 호심술 고맙다"라며 윙크를 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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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