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심형탁이 현실 육아를 경험한 가운데 2세 계획을 밝혔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방송인 사유리와 41개월 된 아들 젠을 집으로 초대해 ‘아빠 육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와 그의 아들 젠을 초대한 심형탁은 “이제 남편에서 아빠라는 직업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빠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주변에서 들었었다. 전 자신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아빠”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유리는 “오빠 그건 틀려. 내가 현실 육아를 진짜 맛보게 해줄게”라고 했다고. 그럼에도 심형탁은 “그래서 오라고 했다. 별거 있냐. 난 잘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격적인 육아에 도전하는 심형탁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육아에 당황해했다. 젠은 ‘우에니아가루, 시타니 사가루”라고 외치며 소파를 오르락내리락 했고, 사유리는 “이제 시작됐다. 이걸 100번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문세윤과 이승철은 “얼마나 버틸지”, “말도 못 붙인다”라고 심형탁을 지켜봤다.
이후 심형탁은 “사유리가 오기 전까지 자신 있었는데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현실 육아를 경험하는 심형탁. 이때 사유리는 “아들과 딸이 다르다. 남자애는 진짜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딸과 아들 중 어떤 성별을 원하는지 물었다.
심형탁은 “나는 솔직히 딸이 갖고 싶다. 이름도 정했다. 딸은 ‘심하나’다. 일본어로 하나, 꽃이다. 아들은 ‘심하루’다. 하루는 봄이라는 뜻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 젠은 어른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녔다. 사유리는 “이게 24시간이다. 자기 전까지 저렇데 자고 있을 때가 제일 예쁘다”라며 “군대 갔다고 생각해라. 아기를 키우면서 군대 갔다오는 느낌”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심형탁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다녀왔다고 반전을 선사했다.
또 심형탁은 “아이를 가지면 제2의 행복이라는 게 있다는데”라고 물었다. 사유리는 “우리의 인생이 막 40년 살아오지 않았나. 다시 1페이지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느새 젠과 친해진 심형탁은 젠과 간식을 나눠먹거나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지어 심형탁은 자신이 아끼는 피규어 장난감까지 선뜻 내주기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문세윤은 “대단하다. 엄청 잘 보는 거야. 엄청”이라고 했고, 장영란도 “너무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사야는 한고은, 장영란과 함께 '자유 부인의 날'을 맞아 '고라니야'(고은+영란+사야)라는 모임명을 지은 뒤 화려한 일탈에 나섰다. 한고은 사비로 스위트룸에 입성하게 된 세 사람은 족욕을 즐긴 뒤, 룸 서비스를 시켜 호캉스를 만끽했다.
그러던 중 장영란은 “그래도 심 씨 오빠가 많이 잘해주지?”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사야는 “그래도 새벽에 바나나 우유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편의점에 간다. 나한테 계속 잘해 주다 보니까 무뎌진다”라고 밝혔다. 반면, 한고은은 “혹시 결혼한 걸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사야는 “싸울 때”라며 “심 씨는 싸울 때 너무 심하다”라고 고백했다.
사야는 “제가 설거지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면서 온다. 청소, 세탁기, 빨래도 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겠다고 한다. 근데 싸우면 ‘넌 집안일 하나도 안 하잖아’라고 한다. 좋을 때는 심 씨가 할게 해놓고”라고 폭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심형탁은 자신의 만행(?)이 드러나자 배신감을 느꼈고, 장영란은 “사야가 이런 데서 기분도 풀고 하는 거다. 마음에 담지 마라”라고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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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