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0라운드 97순위→LG 복덩이, 어버이날 3타점 3루타 눈시울 붉어지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5.09 05: 41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성주가 결정적인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문성주는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문성주는 0-3으로 뒤진 1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추격 득점을 올렸다. 3회 1사 후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9승2무18패, 승률 5할을 지켜냈다. SSG는 20승 1무 17패가 됐다. 경기 종료 후 문성주, 박동원를 비롯한 LG 선수단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5.08 /cej@osen.co.kr

LG는 5회 오지환의 사구와 2루 도루, 1사 후 구본혁의 사구,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됐다. 문성주는 초구 헛스윙을 하고 2구째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우중간 3루타를 때려 주자 싹쓸이 3타점을 기록했다. 4-5로 단숨에 추격했다. 이어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아 5-5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7-5로 앞선 7회 무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후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내야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8-5로 달아났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는 좌완 오원석이 LG는 우완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5회말 1사 만루 LG 문성주가 중월 3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5.08 /cej@osen.co.kr
문성주는 경기 후 “만루 상황이었는데, 감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돌렸다. 또 좋은 타이밍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감을 신경쓰지 않고, 안 좋은 바닥을 한번 경험했기에 자신있게 돌렸다”고 덧붙였다. 
또 “올 시즌 첫 3루타여서 기분 좋게 (3루까지) 뛰었다”며 “만루에서 3루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올해는 첫 3루타였기에 싹쓸이로 쳐서 너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에 2번이 중요한 타순이라고 강조했다. 연결고리로 LG 득점력에 중요하다고. 문성주가 이날 2번으로 나섰다. 
문성주는 "경기에 나간다는 게 감독님께서 믿고 써주신다는 거니까 그 부분에 보답하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2번이라고 딱히 다른 건 없고 그냥 똑같이 치려고 한다. 타격감 따라 간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2번으로 써준다는 거는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라고 감독님도 생각한다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4월말 타율이 2할6푼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다시 3할로 올라왔다. 문성주는 “시즌 초반에 이렇게 안 좋았던 게 처음이었다. 올해는 초반에 너무 안 좋다고 하니까. 현수 형이 ‘원래 후반기 때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이제 꾸준하게 잘 치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좋은 말씀을 해줬고, 야구가 잘 쳐도 정면으로 가면 죽고, 잘 안 맞아도 안타가 나오고 하니까, 이제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팀 LG는 19승 2무 18패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문성주는 “아직 5월이잖아요. 어제 지고 우리가 딱 5할이 됐는데, 현수 형이 작년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다들 기대치도 많이 높다고, 5월에 잘하고 있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직 절반도 안 했기 때문에, 승현이 형이나 덕주 형이나 투수들도 많이 돌아오기 때문에 컨디션 잘 맞추면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2시즌부터 LG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지명을 받아 입단했으나 우승팀 LG의 주전 외야수로 우뚝 올라섰다. 
이날은 어버이날, 문성주는 부모님에게 꽃다발 선물을 보내드렸다고 했다. 문성주의 부모님은 고향 울산에 계신다. 문성주는 부모님께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한참 머뭇거리더니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문성주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9승2무18패, 승률 5할을 지켜냈다. SSG는 20승 1무 17패가 됐다. 경기 종료 후 문성주, 박동원를 비롯한 LG 선수단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5.08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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