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빠’ 배우 김미경과 전배수가 ‘유퀴즈’에 떴다.
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김미경은 80명 정도의 딸을 둔 엄마라고, 전배수는 20여 명의 자식을 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미경은 그동안 김태희, 박신혜, 공효진, 장나라, 서현진 등의 엄마 연기를 펼쳤고 전배수는 김지원, 박은빈, 김수현 등의 아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김해숙과 이순재, 신구, 최불암, 천호진의 뒤를 이어 ‘국민 엄마’, ‘국민 아빠’ 타이틀을 얻게 됐다.
김미경은 “2004년 ‘햇빛 쏟아지다’ 때 저는 갓 마흔 살이었다. 그런데 류승범 엄마를 하라더라. 누나도 아니고 이모도 아니고 어떡하지 싶었다. 하지만 분장하면 된다 해서 재밌겠다 해보자 했다. ‘닥터 차정숙’ 때는 엄정화 엄마였는데 저랑 6살 차이밖에 안 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저한테 ‘엄마’라고 디엠이 온다. 외국 팬들도 그런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케이드라마 하면 휴대폰, 스마트 도어록, 소주, 엄마 김미경이 떠오른다더라”고 거들었다. 김미경은 “부잣집보다는 소시민이나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가여운 엄마를 주로 했다”고 부연했다.
전배수는 2017년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의 아빠 역을 맡은 이래로 지금까지 ‘국민 아빠’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지원은 최근 종영한 tvN ‘눈물의 여왕’에서 전배수의 며느리로 나와 흥미로운 케미를 자랑했다. 그는 “‘눈물의 여왕’ 첫 대본 리딩 때 조촐하게 파티하면서 김지원한테 ‘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고 알렸다.
이어 전배수는 “제 자식들은 변호사가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을 언급했다. 특히 김수현을 아들로 둔 소감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었다. 첫 촬영 때 넋놓고 얼굴만 봤다. 개인적으로도 팬이어서. 내가 수현이 아빠도 해보는 구나 싶더라. 자체가 나이스하고 헐랭이 같다. 현장에 올 때 용두리 식구들이 많으니까 막내아들 모드로 온다. 재롱도 떨고”라고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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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