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강주은이 최민수를 향한 넘치는 사랑과 감사를 눈물로 표현했다.
8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6개월 동안의 합가를 끝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가는 대디 강형수와 마미 안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주은은 부모님의 건강을 염려해 각종 건강 식품을 챙겼다. 자신 딴에는 5개월 가량의 분량이었지만, 어쩐지 자신감 없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대디는 “5개월 뒤에 올 생각이니까, 많이 쌀 필요는 없어”라고 말해 강주은을 살짝 웃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마음을 놓지 못하는 건 단 하나였다. 마미 안현숙은 “캐나다로 돌아가서 얼른 꽃을 사서 마구 심을 거다”라고 인터뷰를 할 정도로 캐나다 집 정원에 애착이 있는 인물이었다.
이 와중에 최민수는 “마미가 정원 가꿀 때 땅도 팔 수 있는 그런 장갑이다”라며 가드닝 제품을 선물했다.
이를 본 강주은은 “부모님이 한국으로 꼭 돌아와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꽃에 빠지면 안 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캐나다 정원의 꽃을 더 잘 심도록 가드닝할 걸 사왔다”라며 분통을 터뜨리며 인터뷰를 했다.
강주은은 “정말 생각이 짧은 것 같다. 엄마가 꽃에 빠져서 안 오면 어떡하냐”라며 최민수에게 화를 냈다. 최민수는 “아니지. 호미를 가져 가시면 5개월 지나면 겨울이어서 쓸 일도 없어요. 오히려 당신이 싼 까까가 한국 평생 안 와도 될 양 아니냐”라고 말해 강주은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떠나기 전날, 대디는 갑작스럽게 몰래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꺼냈다. 강주은은 “엄마는 생일에 의미를 크게 안 두는데, 아빠는 내가 어디에 있든 언제든 생일을 챙겨 주신다. 엄마 아빠 가시고 나서 내 생일인데 그 생일 함께 못 할 걸 생각하셔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대디 강형수는 “딸 태어나던 때가 기억 나는 수준이 아니다. 딸 하나이니까,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 큰 정이 든 것 같다”라며 딸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가족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강주은은 “노래하시는 걸 보면서, 얼마큼 오랫동안, 노래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몽클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연신 눈물을 쏟았다.
마침내 떠나는 날이 되었다. 마미는 사실 비행기 시간이 고통스러워 쉽게 오겠노라 말을 못했던 것이지만, 그는 “정이 그동안 너무 많이 들었다. 너무너무 착한 우리 사위, 너무너무 착한 우리 딸, 한 순간이라도 뛰쳐 나가고 싶다, 이런 게 하나도 없었다. 둘이서 최고의 것들로만 우리에게 안겨줬고, 우리를 잘 모시려고 애를 많이 써 줬어요. 천사 집에서 살았었구나”라며 딸과 사위를 향한 고마움과 함께 지낸 시간에 대한 기쁨이 있었다.
이를 모두 지켜 본 강주은에게 영상 편지를 쓸 기회가 주어졌다.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는, 참, 30년 결혼 생활 해 왔는데, 이렇게 사랑이 많은 당신한테 고맙고, 우리는 같이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최민수를 향한 깊은 사랑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