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강주은이 최민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8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6개월 간의 합가를 끝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가는 강주은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주은은 부모님을 위해 정성껏 집밥을 준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강주은은 “원래 우리집은 알아서 먹는 버릇이었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과일이나 채소 등이 떨어지지 않게 내내 가서 샀다. 부모님이 캐나다로 떠나는 상상만 해도 더 잘 차려드릴걸, 이런 후회가 될 것 같았다”라며 그간의 일을 생각했다.
이에 대디는 “나물 종류 맛있는 걸 처음 먹어 봤어. 근데 당신이 만든 건 여기 거랑 비교가 안 돼. 맛이 없어. 캐나다 나물하고, 한국 나물이 완전 다른 나물이야. 캐나다에서 먹는 건 너무 즐기고, 당신은 요리는 다 잘하지만, 그게 맛없다는 게 아니야”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이 담긴 이야기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주은은 함께 했던 시간이 아쉬웠고, 그래서 부모님이 꼭 다섯 달 뒤에 한국에 오길 바랐다. 그러나 대디와 달리 마미의 반응은 시쿤둥했다. 강주은은 그것을 두고 "캐나다에 정원이 있다. 꽃 심는 데 꽂혀서 안 온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마미 안현숙은 “캐나다 서울 비행기가 14시간이다. 거기 갇혀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 비행기 그거만 아니면, 대답을 줬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꽃을 심을 거라고 기대에 찬 것과 다르게, 현실은 그러 했던 것이다.
마미 안현숙은 “정이 그동안 너무 많이 들었다. 너무너무 착한 우리 사위, 너무너무 착한 우리 딸, 한 순간이라도 뛰쳐 나가고 싶다, 이런 게 하나도 없었다. 둘이서 최고의 것들로만 우리에게 안겨줬고, 우리를 잘 모시려고 애를 많이 써 줬어요. 천사 집에서 살았었구나”라며 딸과 사위 부부를 향한 사랑과 감사를 전했다.
이는 강주은도 익히 아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합가를 강력히, 꾸준히 제안한 건 최민수였다. 강주은은 “부모님을 보내려고 하니까, 제가 갑자기 부모가 되고, 부모님이 아이 같더라”라면서 “최민수가 아니었으면 이럴 수 없었을 거다. 나보다 부모님을 더 잘 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강주은은 “항상 의지가 될 수 있나, 의문스럽던 사람이었는데, 네, 정말”이라며 기어이 눈물을 흘렸다. 강주은은 “제가 생각지 못한 것까지 생각해 주는 제 남편, 너무 의지가 되고, 정말 고맙더라”라며 인터뷰 등을 통해 연신 말했다.
최민수는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에도 "강주은이 집안의 중심"이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보였다.
이에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는, 참, 30년 결혼 생활 해 왔는데, 이렇게 사랑이 많은 당신한테 고맙고, 우리는 같이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사랑이 깊은 얼굴로 오열하며 고백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