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를 향한 깊은 사랑을 나타냈다.
8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배우 김병옥이 딸과의 어색한 사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 강주은과 최민수가 대디 강형수와 마미 안현숙 부부를 떠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김병옥을 다른 토크쇼에서 봤는데 세상 소녀 같고, 여리다”라며 김병옥을 칭찬했다. 그러나 김병옥은 다소 어색함을 많이 느끼는 중년이었다. 특히 가족들에게 그랬다. 각자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아내와 딸 사이에서 김병옥은 다소 외로움을 느꼈다.
그러나 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반전이 드러났다. 딸 김경선 씨는 “아들 같은 딸이다. 피곤하면 무뚝뚝해져서 1년 내내 친구 같은 딸은 될 수 없다”라면서 털털한 성품을 드러냈다.
김경선 씨는 “안 외롭게 해 주려고 해도 아빠가 외롭다고 하니까, 굳이 대화를 이어나가는 게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아빠가 어울리는 타이밍을 너무 부끄러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살갑게 못하냐”라며 딸과의 사이를 회복한 아빠 선배로서 조언했으나 김병옥은 난감해 했다.
강주은의 부모님과의 5개월 이별 준비가 그려졌다. 강주은은 부모님이 캐나다로 돌아가 다시 안 올까 봐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는데, 특히 모친이 캐나다 정원을 가꾸느라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런 와중에 최민수가 국내 유명한 가드닝 제품, 그것도 호미까지 사 오면서 강주은의 속내는 갑갑해져만 갔다. 강주은은 “정말 생각이 짧은 것 같다. 엄마가 꽃에 빠져서 안 오면 어떡하냐”라며 최민수를 타박했으나 최민수는 덤덤했다.
오히려 최민수는 “아니지. 호미를 가져 가시면 5개월 지나면 겨울이어서 쓸 일도 없어요. 오히려 당신이 싼 까까가 한국 평생 안 와도 될 양 아니냐”라고 말해 강주은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티격태격하는 것도 잠시, 사실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고마운 마음뿐이었다. 합가 자체는 최민수가 오래 전부터 아주 강력하고 꾸준하게 밀어 오고 있던 것이었다.
강주은은 “부모님을 보내려고 하니까, 제가 갑자기 부모가 되고, 부모님이 아이 같더라”라면서 “최민수가 아니었으면 이럴 수 없었을 거다. 나보다 부모님을 더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의지가 될 수 있나, 의문스럽던 사람이었는데, 네, 정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주은은 “제가 생각지 못한 것까지 생각해 주는 제 남편, 너무 의지가 되고, 정말 고맙더라”라며 거듭 인터뷰에서까지 최민수를 향한 고마움을 밝혔다.
강주은은 “부모님과 합가를 정말 원한 남편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최민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대디 강형수는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들어 보니 남편 자랑이네”라며 웃었고, 최민수는 “잘생겼잖아. 잘생겼으니까 좀 먹히고 들어가는 거지”라며 농담으로 받아치더니 "이 집안의 중심은 주은이야"라며 아내를 향한 존경과 존중을 잊지 않았다.
한편 강주은은 이런 남편을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는, 참, 30년 결혼 생활 해 왔는데, 이렇게 사랑이 많은 당신한테 고맙고, 우리는 같이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그가 최민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영상 편지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