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이 임신 소식을 전하며 부부 예능 출연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이슈 업고 튀어' 특집으로 출연한 가운데 장수원이 시험관으로 임신에 성공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수원은 "지난 번에 나왔을 때 결혼, 군대는 등 떠밀려 가야 한다고 실언을 했다. 그러고 나서 1년 뒤에 바로 결혼했다"라며 "아내가 44살 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을 등 떠밀려서 한 건 아니고 정말 하고 싶어서 한 거다. 약간의 푸시가 있긴 했다"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군대든 결혼이든 생각없을 때 가는 게 좋은 것 같다"라며 새로운 명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수원은 "결혼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결혼했다. 그 뒤로 왕성하게 활동한 게 없다"라며 "임신 소식을 SNS에 알리고 나니까 사람들이 장수원 언제 결혼했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시험관 첫 시도때 성공했는데 아기집은 있는데 난황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 이후에 계속 시도 했는데 실패했다"라며 "체취한 난자가 다 떨어져갈 무렵에 올해 1월에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부부 예능 출연 섭외가 와서 미팅만 마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수원은 "결혼 생활을 오픈 한 적이 없어서 단발성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아내를 위해 외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원은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를 깎고 점심에 아내가 먹고 싶다는 걸 만들어서 점심을 차려준다. 청소하고 빨래 하고 설거지 하고 그러다가 밤 8시쯤 꾹꾹이를 해달라고 한다. 안마를 해주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은지원 비위 맞추는 것보다 덜 힘들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장수원은 "그것보다 힘들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수원의 아내는 오랜 시간 남자 배우들의 스타일리스트를 맡았다고 말했다. 장수원은 "주지훈과 20년 인연이 있어서 사회를 봐줬고 정경호가 축사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지훈이가 아내랑 내가 얘기하는 걸 보고 수원이형 만나냐고 물어봤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수원은 젝스키스가 해체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장수원은 "옛날에 이런 얘길 잘 안했는데 나이드니까 정치, 경제쪽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지원이 형이랑 재진이 형이랑 의견 차이가 심하더라"라며 "당연히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그게 너무 딥하게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논쟁이 커지다가 재진이 형이 술을 마시니까 지원이 형을 놀렸다. 지원이 형이 급발진해서 멱살을 잡았다. 경제, 정치 이런 얘기 때문에"라며 "나이가 드니까 관심사가 거기로 가나보다. 화해하고 잘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큰 싸움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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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