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스윙" 선발 강판시킨 김하성 안타, 시즌 8호 도루까지…시즈 12K 위력투, 트레이드 대박쳤다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5.09 09: 5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도루도 성공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8일) 컵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4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1푼에서 2할1푼1리(142타수 3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OPS는 .694에서 .688로 하락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컵스 우완 선발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맞아 3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4구째 몸쪽 시속 95마일(152.9km)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빠르게 뒤쫓아가 워닝 트랙에서 처리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4.5마일(168.2km)로 비거리는 365피트(110.9m)로 측정됐다. 안타 확률 60% 타구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 1사 1루에선 웨스네스키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시속 88.2마일(141.9km) 커터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이 됐다. 맞는 순간 타구가 높게 떴고, 김하성은 고개를 젖히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7회 안타를 생산했다. 웨스네스키는 1~5구 연속 스위퍼로 김하성의 배트를 이끌어내려고 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낮은 스위퍼를 파울로 커트한 뒤 6구째 바깥쪽 살짝 높게 들어온 시속 92.6마일(149.0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 전담 중계진도 “타구를 반대 방향으로 보낸 김하성의 스윙이 정말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컵스 선발 웨스네스키는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투구수 94개로 강판됐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의 헛스윙 삼진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8호 도루. 올해 도루 실패는 1개로 성공률 88.9%에 달한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한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3루 땅볼을 치면서 김하성이 3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9회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키건 톰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구째 몸쪽 높은 시속 93.9마일(151.1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컵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발투수 딜런 시즈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48에서 2.19로 낮췄다. 탈삼진 12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 내셔널리그(NL) 피안타율 1위(.128), 이닝 2위(49.1이닝), WHIP 2위(0.75),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3위, 평균자책점 7위로 리그 톱클래스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회, 5회 ‘KKK’ 이닝을 만든 시즈는 7회 마지막 이닝도 볼넷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 113개로 스트라이크 69개, 볼 44개. 최고 99.3마일(159.8km), 평균 97.3마일(156.6km) 포심 패스트볼(56개) 슬라이더(44개) 중심으로 스위퍼(9개), 너클커브(2개), 체인지업, 커터(이상 1개)를 섞어 던졌다. 
8~9회에는 완디 페랄타와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각각 시즌 6홀드, 12세이브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지난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아라에즈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크로넨워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했고,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도 나란히 1안타 1타점씩 올렸다. 
[사진]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 주릭슨 프로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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