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문수아→"더 열심히" 차은우..故문빈, 잊히지 않을 그 이름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5.09 09: 40

故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조금 넘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먹먹함을 자아낸다.
故문빈은 지난해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뒤 메인 댄서와 서브 보컬을 맡아 활발히 활동한 故문빈이다. 유닛 활동, 연기, 예능에서도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던 故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2021 아시아 아트스트 어워즈(2021 Asia Artist Awards, 2021 AAA)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아스트로 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02 /cej@osen.co.kr

연예계는 故문빈 추모에 나섰다.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 챔피언’ 등 음악 방송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故문빈의 추모하는 MC들의 메시지 또는 영상으로 애도했다. 소속사는 추모 공간을 마련했고, 이 공간에는 팬들 뿐만 아니라 故문빈의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와 추억을 떠올렸다.
故문빈이 떠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팬들도, 가족도, 동료들도 그를 가슴에 새겨두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팬들은 故문빈의 1주기를 맞아 남한산성 소재 국청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빈아 가수 해줘서 고마워’, ‘영원히 빛날 우리의 달에게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꽃씨 늘 널 생각해’ 등의 플래카드를 설치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故문빈의 동생 문수아도 활동을 재개, 빌리의 첫 팬콘서트 무대를 통해 팬들 앞에 섰다. 문수아는 “이 무대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진짜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며 “그 사람이 멀리서, 혹은 아주 가까이서 저를 응원해 주고 제가 이렇게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웃고 멤버들과 같이 무대 할 수 있게 힘을 넣어준 것 같아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멋있는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문수아의 복귀 무대는 차은우를 비롯한 아스트로 멤버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문수아가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등 살뜰하게 보살피고 마음을 달랜 바 있다. 콘서트 이후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故문빈의 SNS 계정을 태그 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차은우 또한 故문빈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유퀴즈온 더블록’에 출연해 “작년이 저에게는 되게 힘든 해였다. 이번 신곡 가사를 쓰게 됐다. 마음속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가사 쓰고 녹음했다. 문빈 입장에서”라며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내가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 잠 잘 만한 가치가 있나 싶더라. 꿈에 자주 나온다. 누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괜찮다, 안 괜찮다 이야기하는 게 싫더라.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다”라고 말했다. 
차은우는 “제가 택한 삶의 방향과 방식은 더 잘 살자.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걸 더 원할 것 같다. 평생 안고 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문빈 몫까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갑작스럽게 떠난 故문빈이지만 팬들의 마음속에, 가족들의 마음속에, 동료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잊지 않는 만큼 더 먹먹한, 더 그리운 그 이름 故문빈이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