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크리에이터 박위 커플이 장애 앞에서도 굳건한 사랑을 보여주며 오는 10월 부부가 된다. 두 사람은 결혼 전 여러 예능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천사커플’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직접 열애사실을 발표하고 공개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송지은은 “오늘은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저의 연인인데요”라면서 박위와 찍은 커플 사진을 공개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라고 전했다.
박위도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간의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도 다시 한 번 되뇌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죠.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라고 송지은과의 열애를 공개했다.
특히 송지은은 배우자 기도 후 운명적으로 박위를 만났다고 밝힌 뒤 지난 3월 공개열애 3개월 만에 결혼설이 불거졌다. 송지은과 박위가 오는 10월 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시기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나왔다. 이후 송지은은 “서로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두터워지면서 오빠랑 미래를 함께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가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결혼 발표를 하며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박위는 지난 4월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신혼집을 계약했다며 “오늘 집 가계약금을 냈다”고 말해 축하받았다.
이후 송지은, 박위가 지난 8일 직접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오는 10월 9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두 사람은 날짜가 잡혔다며 행복해 했고 송지은은 “나 조금씩 실감이 난다. 얼마 전 웨딩드레스 입어보니까 묘하게 실감이 났다. 이걸 입은 내 모습이 자꾸 상상이 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위는 “나는 너무 기대가 돼. 우리의 미래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 행복이 다른 게 아니라 그냥 일상이 행복이라는 거? 그걸 나는 지은이랑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송지은은 “뭔가 특별한 걸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게 행복한 거”라고 공감했다.
박위는 “우리가 1년 전에 결혼식장에 예약을 했다. 10월 9일 밖에 없었다. 근데 야외 결혼식이니까. 내가 추위를 많이 타지 않냐. 그래서 우리는 (혹시나) 취소되는 날짜를 기다렸다”라며 내심 9월 달이 나오길 기대했다고. 그는 “5월달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결국 취소가 되지 않았다. 그러면 10월 9일날 결혼하는 것이다”라고 공식적으로 결혼 날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에는 송지은이 박위에 이어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다. 송지은은 “결혼 발표하고 나서 먼저 사회를 봐주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인순이 선배님이 저희 소식을 듣고 축가자 없으면 축가를 해주신다고 하더라. 너무 따뜻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 조혜련 선배님도 교회에서 만나는데 우리는 부탁을 안 드렸는데 먼저 해주신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박위, 송지은 커플은 장애를 극복한 커플로 주목받고 있는데 송지은은 “오빠가 휠체어를 타니까 결혼을 결심한 내가 천사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나는 장애가 정말 신경쓰이지 않았다. 칭찬해주시는 게 너무 부끄럽다”고 밝혔다.
박위, 송지은 커플이 장애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장애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굳건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을 향해 더욱 많은 축하와 응원이 쏟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박위, 송지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