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LA 다저스는 7연승을 질주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8일) 마이애미전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3할6푼5리에서 3할5푼5리(152타수 54안타)로, OPS는 1.131에서 1.103으로 떨어졌다.
마이애미 좌완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바깥쪽 꽉 차는 시속 95.7마일(154.0km) 포심 패스트볼에 서서 당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구째 바깥쪽 낮게 빠지는 시속 84.5마일(136.0km) 스위퍼에 배트가 따라나갔다.
6회 1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선 좋은 타구를 생산했다. 웨더스와 8구 승부 끝에 시속 97.1마일(156.3km)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지만 좌익수에게 향하는 직선타가 됐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마일(169.0km)로 안타 확률 74%였지만 야수 정면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8회 1사 1루에선 좌완 앤드류 나디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5.1마일(153.0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지만 파울 지역에서 잡혔다.
오타니가 침묵했지만 다저스는 이날 경기도 3-1로 이겼다. 올 시즌 팀 최다 7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26승13패(승률 .667)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다저스에 3연전 모두 내준 NL 동부지구 5위 마이애미는 10승29패(승률 .256).
선발투수 개빈 스톤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7~8회 마이클 그로브와 다니엘 허드슨이 각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시즌 4홀드, 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돋보였다. 1회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든 에르난데스는 1-1로 맞선 6회 2사 2루에서 좌중월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시즌 10호 홈런. 프레디 프리먼도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