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전미도가 세 번째 드라마 도전 만에 로망이었던 범죄물 주인공에 낙점된 벅찬 소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전미도는 ‘커넥션’에서 안현경제일보 기자이자 마음은 이너써클에 속하고 싶지만, 현실은 마이너 친구들 중 하나인 오윤진 역을 맡았다. 전미도는 할 말은 무조건 하는 잔다르크 성격에 예리한 시선을 지녔지만 팍팍한 사정으로 인해 매우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오윤진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게 그려내 극에 활력을 더하고,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전미도는 ‘커넥션’을 통해 드라마 출연 사상 가장 능글맞으면서도 뻔뻔한 캐릭터로 변신,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한다.
이와 관련 전미도가 ‘커넥션’의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때의 심정과 오윤진 역을 준비하는 과정을 직접 밝힌 ‘서면 인터뷰’를 전했다. 먼저 전미도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커넥션’은 저의 세 번째 드라마다. 그런데 세 드라마가 모두 친구들의 이야기로 이뤄져 있어 정말 신기했다. 어쩜 이게 운명이 아닌가 싶었다”라는 감격에 찬 소감을 남겼다.
더욱이 전미도는 “기존에 못 봤던 이미지의 역할이니까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된다”라는 말로 첫 장르물 주인공 등극을 앞둔 부푼 심정을 드러냈다. 전미도는 “기자라는 직업을 지닌 오윤진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기자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오윤진이라는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열정 가득한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또한 전미도는 “극 중 오윤진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기자로서 가지고 있는 예리함과 남들이 잘 가지지 않을법한 것에 호기심을 두는 면모가 돋보일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신경 썼다”라고 한 뒤 “다른 것보다 ‘I’ 성향을 지닌 탓에 확신의 ‘E’ 성향을 지닌 오윤진으로 변신하는 것이 처음엔 버겁기도 했다. 하지만 오윤진으로 지내온 시간이 늘다 보니 오윤진으로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특히 전미도는 “‘커넥션’은 주로 세트장에서 진행했던 전작 드라마들과 다른 환경이라 약간 낯선 부분도 있었지만, 그 역시 도전이자 즐거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장르물 특성상 액션씬, 화재씬, 추격씬 등이 많았는데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걱정이 됐지만, 함께한 지성 선배님이 워낙 베테랑이셔서 선배님의 리드에 맞춰 따라가다 보니 아무 문제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호흡을 맞춘 지성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또한 전미도는 액션씬, 화재씬, 추격씬 등을 끝낸 후 들었던 생각을 묻자, “맞다! 나 장르물 해보고 싶었지”라는 화통한 감탄과 “추격 씬 순간을 위해서 지금껏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해 온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털털한 답변을 건네 어느새 오윤진의 ‘E’를 닮아가는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전미도는 극 중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장재경 역 지성에 대해 “지성 선배님의 첫인상은 다가가기 힘든 굉장히 선배님 같은 이미지였지만 촬영을 함께하다보니 놀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이다. 배려하는 마음도 커서 촬영장에서 감동한 일도 많았다”라는 극찬을 보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에 가고 싶을 정도로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전미도는 “장재경 역 지성과 허주송 역 정순원이 만나면 꼭 여자 셋이 있는 것처럼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라는 말로 세 사람이 드라마에서 펼칠 환상 케미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전혀 상반된 캐릭터인 장재경과 오윤진이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며 협력해 범인을 찾는 과정 역시 재밌는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된다”라며 관전 팁을 알렸다.
제작진은 “전미도와 오윤진의 공통점은 끝까지 파고들 수 있는 열정이 아닐까 생각된다”라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을 끌어내기 위해 현장에서도 끊임없는 토론을 지속했던 전미도가 그려낼 오윤지의 맹활약을 ‘커넥션’을 통해 직접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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