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세포를 깨우는 설레는 봄, 연하남들이 안방을 찾아온다.
풋풋한 로맨스가 그려지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 그리고 웃음과 눈물을 안겼던 ‘눈물의 여왕’ 등 다양한 로맨스가 안방을 차지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연하남들이 찾아온다. ‘졸업’ 위하준과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그 주인공이다.
연상연하 로맨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밥누나), ‘봄밤’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다시 한 번 가장 잘하는 연상연하 로맨스를 꺼냈다. 손예진·한지민에 이어서는 정려원이, 정해인에 이어서는 위하준이 안판석 감독의 새 연상연하 로맨스 ‘졸업’의 주인공으로 낙점,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위하준은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정려원)의 일상과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았다. 선생과 제자에서 동료 강사,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어른 멜로’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하준은 격렬히 반대하는 은사 서혜진에게서 낯선 감정을 읽고 발칙한 직진을 시작하는 연하남으로 열연하며 연애 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지상파에서도 연상연하 로맨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함부로 대해줘’가 그 주인공으로,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사극에서 튀어나온 듯한 21세기 대한민국 유교남과 과몰입을 유발하는 극 현실적 K-직장인이 만나 펼치는 극과 극 로맨스로 색다른 짜릿함을 선물할 예정.
김명수가 21세기 선비 신윤복 역을 연기한다. 문화재 환수 스페셜리스트라는 범상치 않은 직업을 가졌지만 꿈을 따라 가출할 만큼 자유를 추구하는 예상외의 MZ 청년. 특히 과거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신윤복(이유영)과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순간을 맞닥뜨리면서 핑크빛 기류가 형성된다. 그러나 자체 거리두기를 실행하면서 기존의 연상연하 로맨스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연하남 로맨스. 연애 세포를 자극하면서 ‘국민 연하남’이 될 이들이 누구일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