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홈런왕 최정 제쳤다…KBO 3~4월 MVP 선정,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5.09 13: 4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데뷔 첫 월간 MVP 선정이다. 
KBO는 9일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3표(76.7%), 팬 투표 44만8880표 중 23만6767표(52.7%)로 총점 64.71점을 받은 KIA 김도영이 기자단과 팬 투표에서 모두 압도적인 득표로 총점 15.16점로 2위에 오른 '홈런왕' 최정(SSG)을 제치고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3~4월 31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130타수 44안타) 10홈런 26타점 29득점 8볼넷 27삼진 14도루 출루율 .380 장타율 .638 OPS 1.018로 맹활약했다. 장타율·도루 2위, 득점 2위, 안타 3위, 홈런 공동 3위, OPS 4위, 타점 공동 4위, 타율 9위로 주요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IA의 선두 질주에 기여했다. 

5회초 KIA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이 중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고 있다. 2024.04.25 /rumi@osen.co.kr

KIA 김도영. 2024.04.28 / dreamer@osen.co.kr

3월 개막 초반에 잠시 주춤한 김도영은 무서운 타격감으로 4월을 지배했다. 4월9일 광주 LG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안타를 치며 19경기 연속 안타로 4월을 마무리했다. 5월1일 광주 KT전까지 20경기 연속 안타로 기록을 마감했다.
또한 4월21일 광주 NC전에서 도루를 추가하며 월간 10도루를 달성했고, 이어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4월 10홈런을 채웠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까지 달성한 순간이었다. 
9회초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04.17 / soul1014@osen.co.kr
SSG 최정이 KBO리그 통산 최다 468홈런 기록을 세운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4 / foto0307@osen.co.kr
지난 4월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468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467개)을 넘어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바꾼 최정도 3~4월 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94타수 27안타) 11홈런 27타점 20득점 10볼넷 25삼진 출루율 .374 장타율 .691 OPS 1.065로 활약했다.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 OPS 2위, 타점 공동 3위에 올랐지만 김도영의 단기 임팩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KIA 소속 선수의 월간 MVP 수상은 지난 2022년 7월 월간 MVP를 수상한 이창진 이후로 약 2년 만이다.
3~4월 MVP로 선정된 김도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김도영의 모교인 광주동성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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