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30)이 두 번째 불펜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지난 8일 LG와의 원정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이숭용 감독, 배영수 투수코치 그리고 어깨부상으로 이탈 중인 추신수가 앤더슨의 불펜피칭을 지켜봤다.
추신수는 그라운드로 통하는 불펜 입구에 서서 앤더슨의 마지막 공까지 지켜봤다. 앤더슨의 좋은공에 웃음기를 지우고 배영수 코치와 함께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하는 모습도 나왔다.
사령탑도 함께했다. 추신수는 배영수 코치에 이어 이숭용 감독과도 앤더슨의 피칭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계획했던 퓨쳐스 등판이 우천으로 취소돼 실전 없이 불펜에서만 던지게 됐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물론 결과는 실전이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앤더슨은 이번 시즌 1호로 퇴출된 SSG 외국인 투수 더거의 대체 선수다. 지난달 27일 연봉 57만 달러(약 7억8600만원)에 SSG와 도장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44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570⅔이닝) 39승 33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7, 일본프로야구 통산 34경기(115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한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 경험과 일본야구 경험이 모두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날 불펜피칭을 지켜본 이 감독은 “앤더슨의 비자가 나왔다. KBO에 선수 등록 신청을 했다. 앤더슨은 금요일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말했다. 10일 광주 KIA전이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