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884만 ‘범죄도시4’, 더 잘되길..극장 붐볐으면” 간절[인터뷰④]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09 14: 46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변요한이 ‘그녀가 죽었다’와 동시기 상영작인 영화 ‘범죄도시4’에 응원을 보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주연 배우 변요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앞서 전작인 ‘한산:용의 출현’으로 72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거뒀던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를 통해 기대하는 성적을 묻자 “그건 사실 제 손을 떠난 부분이다. 대표님하고 감독님하고도 얘기했지만 저희는 사실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저는 ‘시사회 끝나고 가야하는데 눈물이 터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감독님이 작품에 대해 애정을 많이 기울이셨고, 기다렸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가 나와서 잘 즐겼으면 좋겠고, 결과는 (관객들에게) 맡기겠다. 늘 관객분들이 선택해주시는 것이지 않나.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실제 ‘그녀가 죽었다’는 이미 지난 2021년 2월 촬영을 마쳤지만 약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변요한은 “원래 촬영 끝나고 한달 지난 작품도 기다린다. 어떤 건 빨리 나오고 어떤 건 늦게 나오기도 하는데, 저는 작품과 시간도 운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늘 기다리지만 그런거에 익숙하고, 그냥 ‘좋은 시기에 나왔다’, ‘감독님 고생하셨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3년만에 영화가 개봉 된 것에 대한 감정을 묻자 “후련함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드디어 관객분들과 만나는구나’, ‘어떻게 보실까’, ‘나한테 부족한 건 뭘까’, ‘또 재정비해서 노력해야겠다’, ‘작품을 통해 뭘 배웠지’ 이런 것에 대한 탐구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 극장에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가 절찬리 상영 중이다. ‘범죄도시4’는 개봉한지 2주만에 884만 관객을 동원하며 빠른 속도로 천만 기록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상황. 이에 변요한은 “재능 있는 신인 감독님이 나오면 기분 좋다. 모험을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는 도착지점에 도착했고, 그런 순간이 짜릿하다. 근데 저희 감독님은 정말 유능한 감독님이시고 앞으로 더 크게 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템도 너무 많고, 그 분이 노력하는 부분들을 제가 끝나고 나서도 봤기때문에 정말 끝까지 응원하고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범죄도시4’가 너무 잘 되고 있고 저랑 작품을 했던 형들이 다 나와서 저는 엄청 응원한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 극장에 많은 사람들이 붐볐으면 좋겠고, ‘그녀가 죽었다’도 성적표가 있어야하지 않나. ‘그녀가 죽었다’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다양한 작품들이 사랑받고 다양성이 인정받지 않을까 싶다”고 간절함을 전했다.
변요한은 “저희 영화에 대해 ‘비호감’, ‘비정상’이라는 말씀을 계속 써주시는데, 관객분들 중에서도 찝찝한 걸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 저희는 그런 장르가 아니다. 경쾌하기도 하고 웃음도 나온다. 타임라인이 거꾸로된 스릴러, 정박자가 아닌 엇박자와 정박자 다 탈수있는 스릴러 아닌가 싶다. 그래서 좀 더 가볍지만 오히려 가벼움에서 오는 무거움도 있는 점이 차별점이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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