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조정을 위해 2군에 내려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이학주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렸다.
이학주는 9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학주는 1회 2사 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0-0 동점인 4회 선두타자로 나와 KT 투수 이선우 상대로 1볼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하준호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이학주는 지난 7일 KT 2군과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장타를 포함한 멀티 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
이학주는 지난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학주는 1군에서 16경기 출장해 타율 3할6푼6리(41타수 15안타)의 고타율과 함께 출루율 .435, 장타율 .463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이학주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유가 있었다. 2군행 직전 7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 삼진 10개를 기록했다. 4월 17일 LG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컨택을 하려고 하는데, 리듬이 없어지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이학주를 2군으로 내려보내며 “초반에 잘 친 것 말고는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5월초까지 2군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타격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훈련을 했고, 지난 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다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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