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퓨처스리그에서 10타수 무안타를 끊는 안타를 때렸다.
오재일은 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2군과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2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점을 올렸다.
오재일은 0-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진수와 승부에서 초구 헛스윙, 2~3구 볼을 골랐고, 4구째 파울 타구를 때린 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재일은 0-2로 뒤진 4회 2사 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앞서 3경기 연속 9타수 무안타, 이날 첫 타석 삼진까지 10타수 무안타를 끊는 반가운 안타였다.
이후 이창용의 좌측 2루타로 3루로 진루했고, 김재성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삼성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 2사 후 김진수와 세 번째 대결에서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 동점인 8회 삼성은 김동진의 좌전 안타, 양우현의 볼넷, 김태훈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은 바뀐 투수 정지헌 상대로 초구를 때려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3-2로 승리하면서 오재일은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개막 후 1군에서 11경기 출장해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619로 부진했고, 지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지난 4월 30일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안타를 때리는 것 조차 힘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였으나 이날 안타를 기록하고 결승타점으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오재일은 2021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50억 원 FA 계약을 했고, 올해가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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