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수사반장 1958' 속 이제훈과 서은수가 달콤하고도 힐링 가득한 부부 케미로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 분)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공조', '창궐'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 신예 김영신 작가와 함께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해 '프리퀄의 좋은 예'라는 호평을 얻으며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지난 4일 공개된 6화 에피소드에서는 3년이 흐른 1961년 겨울을 배경으로, 정치깡패들이 판을 치던 시기를 지나 '새 시대'라 부르지만 실상은 여전히 부정부패와 야만이 활개를 치는 격동기 속 종남서 수사 1반 형사들의 모습을 그리며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이와 함께 종남서의 새로운 서장으로 과거 박영한(이제훈 분)의 학도병 시절 상관이자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긴 장본인 백도석(김민재 분)이 임명되고, 수사 1반 반장 유대천(최덕분 분)이 의문의 습격을 당해 박영한,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이 악에 바친 수사를 펼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형사 인생 2막을 맞이한 박영한의 수사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박영한과 이혜주(서은수 분)의 로맨스가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 속 단비가 되고 있다. 혜주는 영한에게 있어 연인인 동시에 형사 생활에 있어서도 든든한 조력자. 영한이 은행강도를 체포하는 과정에서도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쳐 강도단 체포에 공을 세우기도 한 혜주는 영한이 수사 중 벽에 부딪혔을 때 따뜻한 품으로 위로해주고, 영한의 바쁜 형사 생활을 넓은 품으로 이해해주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영한과 혜주가 부부의 연을 맺고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현 시점은 둘 사이의 달콤한 케미스트리와 끈끈한 유대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 특히 지난 6화에서 영한이 "내가 더 독해지고 나빠져야 센 놈이 되는 건데"라며 고민을 토로하자, 혜주가 영한의 손을 감싸 쥐며 "당신은 충분히 강하고 무서운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지금처럼만 하세요"라며 믿음과 신뢰를 보내고, 또 영한이 혜주의 조언을 허투루 흘리지 않고 마음 깊이 새기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진한 힐링과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영한과 혜주가 보여주는 부부 케미는 종남서를 둘러싼 사건과 갈등이 고조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남겨진 4회 동안, 폭발적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수사반장 1958 > 속에서 영한과 혜주가 보여줄 진짜 사랑이야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 토요일 디즈니+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오는 10일 7화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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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사반장 1958'